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성령

파스카 축제 후 50일이 되던 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을 때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려오셨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온 세상에 가서 담대히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였다. 성령의 강림(降臨)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의 공동체’ 곧 그리스도교가 탄생하게 되었다.

성령(聖靈)은 글자 그대로 ‘거룩한 영’이라는 뜻이다. 구약 성경에서는 ‘영’, ‘숨결’로 표현한다. 또한 눈으로 볼 수 없기에 물, 비둘기, 바람, 불, 혀 등 다양한 표상들을 통해 활동하고 계심을 보여준다. 하느님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교회와 믿는 모든 이 안에 머무시어 하느님의 숨결로 새롭게 하시고 힘을 주시며 충실히 하느님의 말씀을 따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