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본당 사목 계획서
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성령께서 주시는 평화가 우이성당 교우 여러분 가정에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2025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입니다. 이 희년을 맞이하여 서울대교구 교구장님이신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께서는 올 한 해 사목에서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이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셨습니다.
첫째, 희망하는 교회
희년의 목적과 의미는 그저 ‘전대사를 얻는 좋은 기회’에 그치지 않고, ‘구원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 만남을 이어가면서 우리의 사명인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에게 선포합시다.
둘째, 순례하는 교회
모든 희년의 근본 요소는 순례이므로 내적 순례인 성체조배와 외적인 도보 순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합시다.
셋째, 선포하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우리 그리스도인은 애덕 실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2027 서울 세계 청년대회’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기쁨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을 주제로 교구장님께서는 25년에는 우리 모두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를 살아갈 것을 서울대교구 신자들에게 요청하셨습니다. 교구장님의 뜻을 잘 받들어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② 지난 24년 11월 10일 연중 제32주일 평신도 주일에서 정은용 스테파노 총회장님의 강론에서 요즘 우리의 신앙생활에 대해 우리 모두가 믿는 전능하신 창주주 하느님이 아니라, 각자 개인대로 자기가 믿는 하느님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또한, 사랑이 넘쳐야 할 교회 안에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이 만연하고, 부부 사이와 가정, 그리고 본당 단체들이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이를 총회장님은 총체적으로 우리 각자가 믿음의 나침반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올바른 지적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가기 위한 나침반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는 신앙의 나침반인 하느님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이기적인 믿음은 사라지고 하나 된 교회, 더욱 발전하는 공동체를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총회장님의 지적에 따라, 2025년 우이 본당 공동체는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무엇보다도 모든 교우들이 본당에서 실시하는 성경 통독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③ 우리 본당에서는 18개월 동안 성경 읽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시편 1)
1. 성경 통독 방법 강의 듣기
1) 강사 : 이 성호 레오나르도 신부
2) 일시 : 2025년 1월 4일 토. 오후 6시 미사 후
2. 성경 통독 등록 모집 : 2024년 12월 15일 ~ 2025년 1월 18일
3. 성경 통독 전체 모임
1) 일시 : 2025년 1월 19일 오후 2시
2) 장소 : 대 교리실
3) 준비물 : 365 말씀 순례길. 미니 수첩. 회칙서
4. 각 조 대표 봉사자 모임
1) 일시 : 2025년 1월 26일 오후 2시
2) 장소 : 대 교리실
3) 내용 : 회칙 공유, 그룹원들 만남 준비
4) 게시판 : 성경 통독 현황 부착
5. 성경 통독 시작
1) 일시 : 2025년 2월 3일(월)
2) 통독 : 월 ~ 금. 공휴일은 쉼
6. 성경 통독 월 미사
1) 일시 : 매월 셋째 주 오전 10시(첫 미사 : 2월 15일 토 오전 10시)
2) 미사 후 : 그룹 봉사자 만남
7. 성경 통독 렉시오 디비나
1) 3월부터는 월 1회 그룹별 모임을 함
2) 모임은 그룹에서 정하기로 함
3) 교육 분과장에게 보고함
8. 렉시오 디비나 피정
1) 피정 일시 : 2025년 5월 11일 주일 오후 1시
2) 피정 지도 : 이 성호 레오나르도 신부
3) 피정 시간 : 오후 1시 ~ 오후 5시
4) 장소 : 성당
9. 성경 통독 1박 2앨 피정
1) 일시 : 2025년 8월 1일(금) ~ 2일(토)
2) 장소 : 한마음 수련원
④ 시편의 저자는 시편 1장 1절 ~ 6절에서 의인과 악인의 길을 이야기 합니다.
“ 1절 :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은 사람. 2절 :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3절 :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4절 :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 5절 : 그러므로 악인들이 심판 때에,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감히 서지 못하리라. 6절 :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기 때문일세”
시편의 저자는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비록 의인과 악인이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의인과 악인이 서로 다른 종말을 맞이할 것입니다. 즉, 의인들은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도 하느님의 생명을 공급받아 풍성한 영적인 열매를 맺게 되지만, 악인들은 잠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 같아도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의 심판을 받아 망하고 말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우리는 항상 하느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하느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의인의 길을 걸어가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의심 없이 믿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