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일(가해) "감격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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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e de Champaigne(1602-1674)
"보라,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29)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 만남은 사람들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기도 하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나왔나 봅니다.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세리 자케오, 마리아 막달레나 그리고 사도 바오로가 그랬습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주님을 만나 변화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고 외칩니다.
예수님은 대사제로서 스스로 속죄 제물이 되셔서 단 한 번의 제사로
우리의 죄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주시는 분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격적인 외침입니까! 죄 많은 우리를 용서하기 위해 하느님이 스스로 제물이 되셨다는 것..
하지만 이 외침은 단순히 감격과 감동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했던 것처럼
섬김과 희생과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들의 삶을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의 생각이 변하고 우리의 가치관, 우리의 삶이 변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매 주일 주님을 만나기 위해 미사에 참례합니다.
미사 중에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감격과 다짐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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