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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주교회사

    2. 한국교회의 창설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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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우이성당2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37회   작성일Date 22-12-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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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한국교회의 창설 과정

     

    홍유한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천주교 교리를 더욱 깊게 연구해 나갔다. 1777년에 이르러서는 권철신, 정약전 등의 지식인들이 학문을 깊게 연구하기 위하여 한적한 절간에 모였다. 당시의 학자들 사이에서 자주 열렸던 그러한 학문 연구 모임에 이벽(李檗)도 합류하게 되었다.

    천주실의칠극등 천주교 서적을 연구하였던 이 모임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천주교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였으며, 그 대표적인 인물이 이벽이었다.

    이벽은 천주교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자 하여, 사신 행차를 따라 북경에 가게 된 이승훈에게 북경 선교사를 만나 천주교 교리를 배우고 천주교 책들을 가지고 오라고 부탁하였다.

    이 부탁을 받은 이승훈은 북경에 가서 선교사를 만나 교리를 배우고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후 천주교 책들과 성물을 가지고 귀국하였다. 이승훈은 가져온 책을 이벽에게 넘겨주고, 이벽은 이 책들을 깊이 연구한 다음 이승훈과 함께 친척 친지들에게 천주교 신앙을 전파하기 시작하였다.

    이벽은 정약용 형제들에게 복음 전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김범우를 비롯한 중인들에게 전교하였으며, 당시 지식인들 사이에 덕망이 높던 권일신 등을 입교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벽과 권일신 등은 17849(음력) 이승훈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세례를 받은 이후 김범우의 집에 모여 함께 신앙을 실천하는 신앙 공동체를 발족시켰다. 이 신앙 공동체의 출현은 곧 한국 천주교회의 창설을 뜻하는 사건이었다.

    이와 같이 우리 교회는 선교사의 직접적인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세워졌던 것이다. 이러한 교회의 창설은 이 땅에 천주교가 알려진 이후 200여 년이 지난 다음 이룩된 일이다. 우리 교회는 창설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또 다른 200여 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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