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2024년 1월 7일

'주님 공현 대축일'은 예전에 삼왕래조축일일고 불리웠습니다.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마태 2, 9-11)

주님의 탄생을 알리는 큰 별을 쫓아 동방의 세 박사가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을 뵙고 경배한 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깨달음이 생겨났습니다.

'계시는 인간의 편에서가 아닌 하느님 편에서'라는 진리였습니다.

한마디로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 보이는 계시가 아니고는 인간은 결코 하느님을 알아들을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실로 하느님께서는 처음에 목동들에게 그리고 동방박사와 이어서 성전에 머물며 오랜 세월, 주님을 고대하였던 시므온과 안나에게, 끝내는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삼왕래조추일이 오늘날 주님 공현 대축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마음이 착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