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성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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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성자'란?
교회가 고통 당하시고 영광 받으신 주님께 죽음의 위험에 처한 환자를 맡겨드려 주께서 그를 구원해 주시도록 하는 성사.
사제가 전례서에 규정된 기도문을 봉송하면서 환자에게 기름을 바르는 예절로 집전한다.
성서에서 열두 제자는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 주었고(마르 6,13) 원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앓는 사람에게 기름을 바르고 기도해 주어야 한다(야고 5,14)고 하였는데, 전자는 병자성사를 암시하고 후자는 그 보급을 시킨 증거라고 트리엔트 공의회는 해석하였다 (Denz, 1695)
9세기 이래 병자성사는 죽을 위험에 처한 자에게 마지막으로 영적 도우 즉 은총을 주기 위한 성사로 이해되었다. 이때부터 성시적 성격이 뚜렷이 나타났으며 마지막 도유 즉 '종부성사'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병자성사의 주요 효과는 질병을 영적으로 극복하는 성사은총을 주는 것이라 하였다.
질병의 치유를 부수효과로 보았으며 병자성사를 받는 자의 자격 즉, 죽을 위험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강조하였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병자성사를 칠성사의 하나로 규정하고(Denz, 1716) 성사의 효과로서 영적인 도움과 이에 부수하여 일어날 수 있는 육신의 질병 치유를 조화시켜 명시하였고(Denz, 1696), 성사받는 자의 자격을 죽음에 임박하지 않은 자도 가능하게 하였다(Denz, 1698)
병자성사는 '병이나 노쇠로 죽을 위험이 엿보이는'(전례헌장 73) 신자에게 먼저 영신적인 목적을 위하여 다음으로 육신적인 건강을 위하여 베푸는 성사라 할 수 있다.
병이나 노쇠로 죽음의 위험에 처한 자는 사망하거나 건강을 회복하게 되므로 병자성사도 이 두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지만 성사 은총은 환자 개인의 영신 생명에 영적 능력을 주어 신앙과 용기를 증진시킨다(Denz, 1969). 이는 병자성사를 통하여 치유자이신 그리스도와 만난 덕분이다.
병자성사는 치유를 계속하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주는 성사이며, 그 결과 성사 은총으로 말미암아 육신의 건강을 주거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케 해주는 성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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