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시작 전 침묵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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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시작 전 침묵하는 이유는?
성당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자리이므로 모든 신자는 그분의 현존 앞에 조용히 머물러 있어야 한다.
"주님 앞에 고요히 머물며 그분을 고대하여라." (시편 37,7)
성전의 고요함은 하느님의 거룩한 현존을 드러내는 표지다.
침묵은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갈 때 얻는 특권, 곧 하느님의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순간(탈출 33,11;신명 34,10 참조)을 미리 준비하는 자세다.
따라서 성당은 다른 합당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소란하거나 떠들지 않게 하며 언제나 침묵이 감돌고 있어야 한다.
침묵은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훌륭한 준비라고 말할 수 있다.
미사에 참여하러 온 신자들은 미사 시작 전에 성당이 "더없이 위대한 성찬례의 기도를 연장하고 내면화하는 묵상과 침묵 기도를 바칠 수 있는 공간"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85항)이라는 점을 올바로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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