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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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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우이성당2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26회   작성일Date 24-05-12 17:47

    본문

    '장궤'란?

    허리를 바로 세운 채 오른쪽 무릎을 꿇는 절이나, 양 무릎을 꿇은 자세로 존경을 나타내는 행위.

    일반적으로 무릎을 꿇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용서를 청하거나 무언가를 애원할 때 사용되곤 한다.

    이 행동에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자비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전례 안에서 장궤의 쓰임도 이와 비슷하다.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나의 잘못과 약함을 하느님께 간절히 무엇인가를 청할 때 장궤가 사용된다.

    특별히 성경에서도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 이스라엘의 온 회중 앞에서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서'(2역대 6,13) 기도했듯이 하느님을 향한 흠숭을 드러내는 자세로도 쓰인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지역의 전통이나 문화에 어울리지 않으면 주교회의가 사도좌의 동의를 얻어 대신할 표지를 정할 수 있다. (전례헌장 40장)

    따라서 한국에서 '장궤'란 단어는 주로 '양 무릎을 꿇는 자세'를 일컫는다. 미사 중 신자들은 성체와 성혈의 축성 때 무릎을 꿇는다.

    '미사 경본 총지침'은 "건강 문제나 자리가 좁거나 사람이 너무 많거나 또는 다른 합당한 이유로 방해를 받지 않는 한 성체 성혈 축성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지시하고 있다. 그리고 "축성 때 무릎을 꿇지않는 이들은 축성 뒤 사제가 무릎을 꿇을 때에 깊은 절을 해야 한다."(43항)고 명시하고 있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미사 중 감사기도 동안 장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사 중이 아니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겸손하게 스스로를 낮추는 장궤는 기도 자세의 기본이다. 예수도 수난전 겟세마니에서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기도"(루카 22,41)했다. 

    평소에도 하느님 앞에 겸손한 모습으로 장궤를 하며 기도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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