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중에 바치는 '주님의 기도'에는 왜 "아멘"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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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에 바치는 ‘주님의 기도’에는 왜 “아멘”을 하지 않을까?
아멘(Amen)은 히브리어로 ‘진실로’,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그렇게 될 것을 믿습니다’라는 의미가 있다.
우리가 미사 중에 바치는 ‘주님의 기도’ 끝에 바로 ‘아멘’을 붙이지 않는 이유는 아직 기도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기도는 성찬례 예식 중 영성체 예식의 시작으로 사제는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하고 교우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바치자고 권고한다.
그러면 교우들은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그런 다음 사제는 혼자 부속기도(附續祈禱)를 바친다.
부속기도가 끝나면 모든 교우가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하고 찬미의 기도로 끝맺음을 한다.
즉, 주님의 기도 그 자체로 기도가 끝나지 않고 사제의 기도와 이어지는 영광송이 “아멘”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 끝에는 “아멘”을 붙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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