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축성'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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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과 ‘축성’은 무엇인가?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거룩하게 하기 위해 마련된 여러 다양한 예식들을 ‘준성사(準聖事)라고 한다. 준성사는 크게 축복, 축성, 구마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축복(祝福)의 대상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사물, 장소, 음식에 대해서도 할 수 있다. 식사전.후 기도축복,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축복, 새로 입주한 집이나 사무실, 또 새로 구입한 자동차, 반려동물에 대한 축복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축복 가운데에는 사제가 아닌 평신도가 집전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는 세례 받은 누구나 그 자신이 ‘복’이 되어 다른 이들을 축복하는 보편사제직에 속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식사 전후 기도를 바치는 축복이나 잠자리에 들거나 등교하는 자녀에게 주는 축복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러나 교회 생활과 성사 생활에 더 밀접한 관계를 지닌 축복은 성직자만이 할 수 있다.
축성(祝聖)은 하느님께 봉헌하고 물건과 장소를 전례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지속적인 효력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물건의 경우, 오로지 전례적인 용도로만 마련된 성당이나 제대, 제구, 또 성유 등을 축성하고 묵주와 십자가, 성화, 성상 등 기도와 신심 생활에 필요한 성물을 축복하는 것이 있다. 즉‘신심을 북돋아 주는 물건들’은 전부 축복의 대상이 된다.
성물의 경우, 축복을 받지 않았다면 단순한 상품이나 물건일 뿐이지만 축복을 받고 나면 성물이 되기 때문에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되며, 만약 파손되었을 경우 땅에 묻거나 본당 사무실에 가져와서 폐기해야하고 다른 용도로 재활용해서는 안 된다. 성물을 축복하고 싶을 경우, 사제에게 찾아가서 “이 성물을 축복해 주세요.”라고 청하면 된다.
만약, 수리를 하였다면 다시 사제에게 축복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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